홈 / 아파트 환풍기 설치
아파트에 거주하다 보면 베란다, 다용도실, 화장실처럼 외부와 맞닿은 공간에서 유독 냄새와 습기 문제가 심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창문에 붙어 있는 환풍기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신호다. 준공된 지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창문환풍기 날개가 헛돌거나 먼지가 켜켜이 쌓여 바람이 거의 나오지 않는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흔하다.
환기가 원활하지 않으면 습기가 실내에 머무르면서 곰팡이 포자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특히 다용도실은 세탁기를 두고 빨래를 널어두는 공간이라 습도가 다른 곳보다 훨씬 높은데, 여기 환풍기가 고장 나 있으면 벽지와 몰딩 사이로 곰팡이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창틀 주변으로 결로 자국이 남는다. 화장실 환풍기 역시 마찬가지다. 냄새가 거실까지 넘어오거나 곰팡이 냄새가 옷장까지 스며드는 상황이라면 단순히 환기를 자주 시키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근본적으로 환풍기 자체를 새 제품으로 교체하거나, 아예 없던 자리에 새로 설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환기가 안 되는 집에서 오래 생활하면 단순히 불쾌한 냄새로 끝나지 않는다. 곰팡이 포자와 미세먼지가 실내에 계속 쌓이면서 비염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가족에게는 특히 부담이 된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치솟아 문제가 더 심해지고, 겨울철에는 난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차 때문에 창틀 주변 결로가 심해지는 등 계절마다 증상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는 것도 특징이다. 결국 환풍기가 제 기능을 못 하는 상태로 계절을 몇 번 넘기면 곰팡이 자국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 수준까지 번지게 된다.
"아파트 환풍기 상담을 하다 보면 '이거 뜯어야 하나요, 벽에 구멍 내야 하나요'라고 걱정부터 하시는 분들이 많다. 실제로는 대부분 창틀에 맞춰 무타공으로 끼워 넣는 방식이라 벽을 훼손하지 않고도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이승용 든든
아파트는 공동주택이다 보니 개인 마음대로 외벽이나 창호에 구멍을 뚫기가 조심스러운 공간이다. 관리사무소마다 원상복구 규정을 두고 있고, 입주자대표회의 승인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서 함부로 타공했다가 나중에 문제가 되는 사례도 종종 듣는다. 든든에서 아파트 현장을 다닐 때 무타공 방식을 우선으로 안내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창문 새시 틀에 맞춰 환풍기 본체를 끼우고 고정하는 방식이라 벽체나 창틀에 별도로 구멍을 뚫지 않고도 튼튼하게 고정할 수 있고, 나중에 이사나 인테리어 변경으로 철거가 필요할 때도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가 수월하다.
아파트 창틀도 단지마다 재질이 제각각이다. 오래된 단지는 알루미늄 새시가 많고, 비교적 최근에 지어졌거나 새시를 교체한 단지는 PVC나 시스템창인 경우가 많다. 새시 재질에 따라 환풍기를 고정하는 방식이나 사용하는 부속이 달라지기 때문에, 방문 시 현장 새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그에 맞는 방식을 제안하는 편이다. 같은 아파트 단지라도 동이나 향에 따라 새시 상태가 다를 수 있어 일괄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세대별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시공에 앞서 창문 규격과 새시 재질을 먼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아파트마다 새시 두께나 창틀 구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기존 환풍기를 그대로 교체하는 경우와 새로 자리를 잡아야 하는 경우 접근 방식이 달라진다. 교체 작업이라면 기존 제품을 분리하고 배선과 전원 상태를 점검한 뒤 새 제품을 끼우는 순서로 진행되고, 신규 설치라면 창틀 사이즈에 맞는 규격을 고른 뒤 자리를 잡아 고정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관리사무소 협의가 필요한 공용부 인접 현장이라면 미리 일정을 조율해서 작업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새시 규격과 두께를 먼저 확인해 맞는 제품을 선정한다
노후 환풍기가 있다면 안전하게 분리하고 배선 상태를 점검한다
벽체 훼손 없이 창틀에 맞춰 본체를 끼우고 고정한다
전원을 연결하고 풍량과 소음 상태를 함께 점검한다
실리콘 마감과 주변 청소까지 마무리한다
환풍기 시공이 끝나고 나면 가장 먼저 체감되는 변화는 냄새다. 다용도실에 들어섰을 때 퀴퀴하던 냄새가 옅어지고, 빨래를 널어도 눅눅한 느낌이 예전보다 덜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화장실도 마찬가지로, 환풍기가 제대로 돌아가기 시작하면 샤워 후 습기가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곰팡이가 다시 생기는 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 창틀 주변에 맺히던 결로 자국도 환기량이 늘어나면서 점차 옅어지는 편이다.
무타공 방식의 또 다른 장점은 작업 시간이 짧다는 점이다. 벽에 구멍을 내는 유타공 작업과 달리 분진이나 소음이 크게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낮 시간대 아파트 특성상 이웃 세대나 관리사무소와의 마찰 없이 비교적 조용히 마무리할 수 있다. 방문해서 실측하고 바로 시공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하루 일정 안에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대 내부 작업이 짧게 끝나면 그만큼 창문을 열어둔 채 실내가 노출되는 시간도 줄어들어 보안 측면에서도 부담이 덜하다는 점을 함께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설치가 끝났다고 바로 손을 떼는 것은 아니다. 환풍기는 날개와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다시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겉면을 닦아주고 필터가 있는 제품이라면 주기적으로 세척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다용도실처럼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공간은 일반 거실보다 조금 더 자주 확인해 주는 편이 환풍기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 시공 방식 | 무타공(창틀 고정) 우선 진행, 필요 시 유타공 병행 |
|---|---|
| 적용 공간 | 베란다, 다용도실, 화장실, 주방 환기구 |
| 작업 소요 시간 | 현장 상황에 따라 통상 1일 이내 완료 |
| 사전 확인 사항 | 창틀 규격, 새시 재질, 관리사무소 협의 여부 |